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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EL 중재 연구, 질과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메타분석이 밝힌 실체

한국 SEL 중재 연구, 질과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메타분석이 밝힌 실체

한국 학교에서도 사회정서학습(SEL)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효과가 있다'는 주장과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공존한다. 한국 맥락에서 수행된 SEL 중재 연구의 질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PLoS ONE에 발표된 이 메타분석은 한국에서 수행된 SEL 중재 연구의 질적 수준과 효과 크기를 체계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국내 데이터베이스에서 SEL 관련 중재 연구를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연구 설계의 질, 효과 크기, 조절 변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국 SEL 중재의 전체 효과 크기는 중간 수준이었다. 사회정서 역량, 학업 성취, 행동 문제 감소 등 다양한 결과 변수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효과 크기의 이질성이 컸다. 즉, 어떤 프로그램은 효과가 높고, 어떤 프로그램은 효과가 낮았다.

무엇이 차이를 만들었을까? 조절 변수 분석에서 세 가지 요인이 유의미했다. 첫째, 프로그램의 기간 — 8주 이상의 프로그램이 단기 프로그램보다 효과가 컸다. 둘째, 세션의 빈도 — 주 2회 이상이 주 1회보다 효과적이었다. 셋째, 실시자의 전문성 — 전문 상담자나 훈련받은 교사가 실시할 때 효과가 높았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는 발견은 연구의 질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무작위 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연구, 대조군이 부적절한 연구, 측정 도구의 타당성이 불충분한 연구가 상당수 포함되었다. 이는 효과 크기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이 메타분석의 의미는 두 가지다. 하나는 한국에서 SEL이 효과적이라는 객관적 근거를 제공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연구의 질 향상이 시급함을 지적한 것이다. '효과가 있다'와 '근거가 약하다'가 동시에 참일 수 있다.

한국의 교육 정책과 연구 기관이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첫째, SEL 연구에서 엄격한 연구 설계(무작위 배정, 활성 대조군, 장기 추적)를 의무화하라. 둘째, 효과적인 프로그램의 특성(8주 이상, 주 2회 이상, 전문 실시자)을 기준으로 정부 지원 사업을 설계하라.


📖 *The quality and effectiveness of Social-Emotional Learning (SEL) intervention studies in Korea: A meta-analysis*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교육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교육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