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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성별보다 거주지가 더 큰 격차 만든다

대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성별보다 거주지가 더 큰 격차 만든다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과제를 제출하는 것이 일상이 된 대학 캠퍼스. 그런데 같은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디지털 활용 능력의 격차가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학생의 성별이 아닌 '어디서 자랐는가'가 디지털 역량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국제 교육학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Education and Teaching Zone*에 2025년 게재된 이 연구는 중국 구이저우사범대학교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6개 영역을 측정하는 구조화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보 탐색, 소통·협업, 디지털 콘텐츠 창작, 보안, 개인정보 보호, 문제 해결 등 여섯 가지 차원에서 학생들의 역량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남녀 학생 모두 비슷한 디지털 활용 능력을 보였다. 이는 디지털 성별 격차 해소에 관한 그간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출신 지역에 따른 격차는 뚜렷했다. 도시 지역에서 자란 학생들이 농촌 출신 학생들에 비해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특히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영역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농촌 출신 학생들은 개인 데이터 보호, 디지털 위협 인식, 플랫폼의 개인정보 설정 방법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영역 중 전반적으로 취약한 부분은 디지털 콘텐츠 창작과 문제 해결 능력이었다. 정보를 검색하거나 기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은 능숙하지만, 직접 창작하고 기술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고차원적 역량은 출신 배경에 상관없이 개발이 더 필요한 영역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서 성별 격차보다 도농 격차 해소가 더 시급한 과제임을 보여준다. 고등교육 기관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농촌 출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다만 이 연구는 단일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표본이라는 점에서 결과를 다른 맥락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 교육 현장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창작과 보안 교육을 커리큘럼에 적극 통합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농촌 출신 학생들이 캠퍼스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입학 초기 단계부터 기초 디지털 리터러시 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수자들 역시 학생 배경의 다양성을 고려해, 단순히 디지털 역량을 전제하기보다 단계적으로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


📖 *Digital Literacy Education Among Students: Status, Pathways,and Implications in the Current Digital Era*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교육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교육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