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가 대학생의 자기조절학습을 어떻게 바꾸는가: 메타인지와 과제 전략의 변화
챗GPT에 과제를 입력하면 답이 나온다. 학생은 기꺼이 이 도구를 사용하지만, 자기가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생성형 인공지능(GAI)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양날의 검이다. 학습을 돕는 도구인지, 학습을 대체하는 약인지 아직 논쟁 중이다.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에 발표된 이 혼합방법 연구는 GAI가 대학생의 자기조절학습(SRL), 특히 과제 전략과 메타인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제2언어(L2) 작문 맥락에서 GAI 활용이 학생의 학습 조절 방식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심층 분석했다.
양적 결과에서 GAI를 사용한 학생은 과제 완료 시간이 단축되고 산출물의 질은 향상되었다. 그러나 메타인지적 모니터링, 즉 자신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감소가 관찰되었다. GAI가 기획과 구조화를 대신하면서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모니터링하는 메타인지 활동이 축소된 것이다.
질적 분석에서는 더 복잡한 양상이 나타났다. 세 가지 사용 패턴이 식별되었다. 첫째, '의존형' — GAI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자기 조절을 거의 하지 않는다. 둘째, '보조형' — GAI를 초안 생성이나 피드백 수단으로 활용하되, 최종 판단과 수정은 직접 한다. 셋째, '비판형' — GAI의 출력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능동적으로 재구성한다.
보조형과 비판형 학생은 GAI를 도구로 활용하면서도 메타인지를 유지했다. 반면 의존형 학생은 GAI 사용이 깊어질수록 자기 조절 능력이 약화되었다.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사용 방식이다.
이 연구의 시사점은 GAI 교육이 '쓰지 마라'나 '자유롭게 써라'의 이분법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써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GAI 활용 가이드라인에 메타인지 촉진 전략이 포함되어야 한다.
교육 기관이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첫째, GAI 사용 과제에 메타인지 체크포인트를 의무화하라. 'AI가 제안한 것을 어떻게 평가했는가?' '무엇을 수정했고 왜 수정했는가?' 등의 성찰 질문을 과제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둘째, GAI 없이 수행하는 과제와 GAI 보조 과제를 균형 있게 배치하라. 완전 자력과 도구 보조를 번갈아 경험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Optimizing self-regulated learning: A mixed-methods study on GAI's impact on undergraduate task strategies and metacognition*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교육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교육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