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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부모가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가정에서 좁히고 있다

밀레니얼 부모가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가정에서 좁히고 있다

할머니에게 스마트폰 영상통화 사용법을 알려주는 손자, 부모에게 SNS 계정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청소년. 가정 안에서 디지털 기술이 세대 간 소통의 새로운 언어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상적인 장면들이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가족 관계를 강화하고 사회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말루쿠 중부 술리 마을의 밀레니얼 가정 10가구를 심층 연구한 이 논문은 2024년 *BAILEO: Jurnal Sosial Humaniora*에 게재됐다. 연구자들은 인터뷰, 관찰, 문헌 연구 방법을 통해 가정 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서 나타나는 세대 간 상호작용 패턴을 질적으로 분석했다. 주요 인터뷰 대상에는 가족 구성원 외에도 마을 지도자, 전통 원로, 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포함됐다.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이 양방향 디지털 교육의 핵심 축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자녀인 Z세대뿐만 아니라 윗세대인 베이비부머에게도 디지털 기술 지식과 활용 능력을 전수하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디지털 중개자로 기능하고 있었다.

세대 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히 기기 사용법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이 전반적으로 강화되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디지털 기기와 플랫폼이 세대를 잇는 새로운 소통 창구로 기능하면서, 평소 대화가 줄었던 가족 사이에 새로운 접점이 만들어졌다.

학교 현장에서는 경험 기반 교수법과 교육과정 통합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확인됐다. 별도의 독립된 수업보다는 기존 교과목과 디지털 역량 교육을 융합했을 때 세대 간 디지털 격차가 더 효과적으로 줄어들었다. UNESCO가 미래 교육의 핵심 역량으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조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결과다.

이 연구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무대가 학교나 기관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가정과 지역사회가 중요한 교육 공간임을 보여준다. 특히 디지털 소외 지역에서 밀레니얼 부모 세대가 자발적으로 디지털 교육을 주도할 수 있다는 시사점은 정책적으로도 의미 있다. 다만 10가구라는 소규모 표본과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 만큼, 결과를 다른 문화권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가정에서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하려면 부모 세대가 먼저 디지털 기술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출발점이다. 지역 학교나 커뮤니티 센터에서 운영하는 성인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와 함께 새로운 앱이나 기능을 탐색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는 것은 세대 간 소통과 디지털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실용적인 접근법이다.


📖 *Interactions Between Generations in Digital Literacy Education: A Case of Millennial Families in Suli,Central Maluku*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교육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교육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하세요.